당뇨병 환자라면 꼭 기억해야할 케톤과 케톤산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 우리 몸의 케톤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케톤 검사는 꾸준한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혈액의 산성화로 인하여 의식을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케톤산증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체내 케톤 수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케톤(ketone)이란?
우리 몸은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할 때 간에서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바로 이 때 생성되는 산성 물질이 케톤(ketone)이다. 이렇게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우리 몸의 유연한 운영체계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댓가로 몸에 해로운 산성 물질을 분비한다는 것 역시 나름대로 공평한 모습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케톤산증(ketoacidosis)이란?
비록 케톤이 분비되더라도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 자체를 병 또는 질환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다만, 케톤 수치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증가해 우리 몸에 손상을 불러오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이때는 질환으로 받아들여 케톤산증(ketoacidosis)이라고 부르게 된다.
※ 케톤산증의 증상
- 입이 건조하고 자주 갈증을 자주 느낌
- 오심, 구토, 복통
- 고혈당으로 인한 잔인 배뇨
- 호흡 시 입에서 과일과 유사한 냄새
- 정상적이고 빠른 판단련에 문제가 생김
당뇨병과 케톤산증의 관계는?
앞서 언급했듯이 간에서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인슐린 부족에서 기인한 고혈당 때문이고, 케톤의 양이 우리 몸에 손상을 줄 정도로 증가한다면 이것을 ‘당뇨병성 케톤산증’ 으로 부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처음부터 인슐린 분비 자체가 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2형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 경우 결국 췌장 기능이 상실되어 더이상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으며 ‘당뇨병성 케톤산증’ 이 생길 수 있다.
※ 케톤 검사 방법
케톤 검사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소변 또는 혈액 검사를 통해 케톤의 양을 측정하게 된다. 검사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소변 검사가 널리 이용되지만, 안정적이고 좀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 케톤 검사 결과
▶ 소변 케톤 검사
⊙ 정상수치 : 케톤수치 < 5mg/dL, 시험지의 색이 변하지 않음
⊙ 이상소견 : 케톤수치 > 12mg/dL , 시험지의 색이 보라색, 2~3회 반복 검사 필요
▶ 혈액 케톤 검사
⊙ 정상수치 : 혈중 케톤 농도 0.2 ~ 5mM
⊙ 이상소견 : 혈중케톤농도 > 12mM, 혈액가스 검사 또는 전해질 검사 등이 필요